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가 사라져가는 전통 건축 기술인 ‘초가 이엉 잇기’의 명맥을 잇기 위해 자체 교육에 나섰다. 센터는 지난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 위치한 명재고택에서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초가 이엉 자체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현대화로 인해 초가집이 자취를 감추면서 단절 위기에 놓인 이엉 잇기 기술을 보존하고, 실무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초가 이엉 교체 작업은 문화유산 돌봄 활동의 경미 수리 항목에 포함되어 있으나, 실제 보수 사례가 드물고 관련 기술이 ‘국가유산수리기능자격’ 항목에 존재하지 않아 기능인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 장소인 논산 명재고택(국가민속문화유산)은 1709년에 지어진 조선 중기 호서 지방의 대표적 양반 가옥으로, 안채와 사랑채 외에 초가로 된 부속 건물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이엉 교체 작업이 필요한 곳이다. 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은 전문 장인으로부터 볏짚을 엮어 지붕을 올리는 전통 방식을 직접 전수받으며 실습을 진행했다. 문정호 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 실장은 “초가 이엉 기술을 국가유산수리기능인 항목에 정식으로 포함하고 지속적으로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선언한 충남도가 불과 16일 만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추가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인원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고, 지역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도와 당진시는 AI데이터센터 건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센터 건립 및 운영 과정에서 35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당진 AI데이터센터가 앞서 유치한
충청권 국비 확보 전쟁에서 충청남도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충청 맏형'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최근 5년(2022~2026년)간 국비 확보 추이를 분석한 결과, 충남은 매년 조 단위의 기록을 경신하며 타 시·도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충남, 5년 만에 '8조'에서 '12조'로... 파죽지세 성장 2026년도 정부예산 확보 성적표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은 단연 충남이다. 충남도는 내년도 국비로 12조 3,223억 원을 확보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2022년 8조 3,739억 원 수준이었던 국비 규모가 불과 5년 만에 약 **4조 원 가까이 급증(약 47% 증가)**한 수치다. ▲2023년 9조 원 돌파 ▲2024년 10조 원 돌파에 이어, 2026년 단숨에 12조 원 고지를 밟으며 '퀀텀 점프'에 성공했다. 서해선 복선전철, 베이밸리 건설 등 굵직한 대형 SOC 사업과 디스플레이·수소 등 미래 먹거리 예산을 선점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 충북·대전도 '선전'했지만... 체급 차이 뚜렷 충북과 대전 역시 매년 국비 확보액을 늘리며 선전했으나, 충남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했다. 충북도는 2026년 정부예산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2025년 대전 예술계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5 대전예술인대회’**가 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 주최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예술로 함께 여는 미래, 행복이 머무는 대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격려하고 글로벌 예술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한국연예예술인협회 대전지회와 지역 미디어 플랫폼인 최강TV가 함께해 지역 문화 발전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향도 제시했다. ■ 성낙원 대전예총 회장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만들 것” 성낙원 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대전예총은 예술인이 중심이 되어 창작과 교류, 나눔의 힘으로 예술이 시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며 “특히 청렴하고 투명한 예총을 실현하기 위해 공정하고 열린 소통을 강화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예술단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 대전예총의 4대 혁신 프로그램 발표 대전예총은 이번 행사에서 지역 예술의 미래 전략을 담은 4대 혁신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1.글로벌 예술문화도시 대전 구축 2.대전예총 자립 기반 강화 3.예술인 권익 보호 및 청렴 예술문화
충청남도가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 12조 원 시대를 열며 민선 8기 '힘쎈충남'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를 통과한 2026년도 정부예산에서 도가 확보한 국비는 올해 10조 9,261억 원보다 1조 3,962억 원(12.8%) 증가한 12조 3,223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한 성과다. 이번 예산 확보의 가장 큰 특징은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 기반 강화와 도민 삶의 질 직결된 정주 여건 개선이다. 우선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 분야에서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500억 원) ▲탄소 포집·활용(CCU) 메가 프로젝트(50억 원) ▲국방 미래항공연구센터 조성 설계비(17억 7천만 원) 등이 반영돼 미래 먹거리 선점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였던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도 본궤도에 오른다.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설계비 10억 원이 극적으로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영재학교 전환 방안 연구비(3억 원)도 확보해 교육 인프라 확충에 물꼬를 텄다. 도민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충남도는 3일 아산 디바인밸리에서 ‘충남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김태흠 지사와 박주선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도내 중소기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도는 기술보증기금·충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부터 기술 이전·사업화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충남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도는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과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정책적·재정적 지원에 나선다. 기보는 기술 평가·보증·기술 이전 등 금융·비금융 지원을 수행하고, 충남TP는 연구개발 지원 절차 구축, 기술 이전 연계, 사업화 촉진 등 기술 기반 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기보와 협업해 핵심 사업인 ‘기업 맞춤 연구개발-사업화 전주기 지원사업’과 ‘소부장기업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기업 맞춤 연구개발-사업화 전주기 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헤드라인충청 임재용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안 대비 746억원 증액된 총 23조 7,417억원 규모의 과기정통부 2026년도 정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12월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도 추경예산인 20조 9,835억원 보다 2조 7,582억원 증액된 규모로 우리나라의 저성장 국면을 돌파하고, 혁신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범국가적 인공지능(AI) 대전환, 넥스트(NEXT) 전략기술 육성, 튼튼한 R&D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 등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2026년도 과기정통부 4대 중점 투자 분야는 다음과 같다. ① (AI대전환) AI 고속도로, AI혁신기술 및 인재, AI 확산 및 기본사회, R&D 전반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총 5.1조원을 투자한다. ② (NEXT 전략기술 확보) 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등 중점 기술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출연연의 재정구조 개편 등 총 5.9조원을 투입한다. ③ (R&D 생태계 조성) 기초연구 확대, 국가과학자 육성, 국가장학금 및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강화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한국 록의 전설' 임재범이 음악 인생 4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투어를 시작했다. 임재범은 지난달 29일 대구 엑스코에서 임재범 4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 대구 공연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이번 공연은 전국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공연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 임재범은 그의 데뷔 40년을 아우르는 명곡들과 수많은 리스너들을 웃고 울렸던 명곡들까지 명품 라이브 무대로 공연을 채우며 관객들에게 깊은 전율과 감동을 선사했다. 임재범은 특유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오랜 시간 그의 음악을 기다려온 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떼창으로 화답하며 레전드의 귀환을 함께 만끽했다. 대구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임재범은 오는 13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수원, 일산 등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40년 음악 여정의 감동을 전국에 전달한다. 공연 기획사 측은 "대구에서 확인한 관객들의 기대와 열기에 보답하고자 남은 투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임재범은 내년 1월 1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 4’의 여덟 번째 음원이 공개된다.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무명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4'의 여덟 번째 음원 ‘Episode 8’이 오늘 3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라이벌전에서 살아남은 16명의 무명가수들이 TOP10 자리를 두고 경연에 돌입했다. 막강한 실력자들이 맞붙은 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고품격 무대들이 펼쳐졌다. 이번 음원에는 27호의 ‘Make Up’과 28호의 ‘all of my life’, 37호의 ‘너에게’까지 총 3곡이 수록됐다. 27호는 샘김의 원곡 'Make Up’를 특유의 소울풀한 보컬로 정통 R&B스타일의 새로운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도시적이면서도 깊은 여운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곡의 깊이를 더했다. 28호는 박원 원곡의 ‘all of my life’에 진심을 가득 담아, 원곡의 감성을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방식으로 풀어냈다. 잔잔한 편곡 위로 특유의 개성 있는 보이스가 더해져 따뜻한 위로
세종특별자치시가 2026년도 정부예산으로 총 1조 7,320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시 출범 이후 확보한 국비 중 최대 규모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주요 기반 시설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약 727조 9천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이 가결됨에 따라, 세종시는 행정수도 관련 핵심 예산을 포함해 주요 현안 사업비를 대거 확보하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행정수도 인프라 구축 예산이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비 956억 원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비 240억 원이 정부 원안대로 확정되면서 국책 사업 추진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신규로 반영된 예산들도 주목된다.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세종지방법원 설치를 위한 설계비 10억 원이 새롭게 반영됐다. 당초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세종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운영비 9억 원도 되살아나, 입주 대학들에 대한 원활한 행정지원이 가능해졌다.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 충남대 의대와 충북대 수의대가 활용할 바이오지원센터 기자재 설치 예산 20억 원이 신규 반영됐다. 시는 이를 통해 인근 기업체와 대전-세종-충북을 잇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