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장기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에 본사를 둔 HD현대오일뱅크가 새로운 투자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대산일반산업단지를 확장해 지속가능 항공유(SAF) 종합실증센터 건립 부지를 조성하고, 핵심 플랜트 설비를 설치, 신규 에너지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김태흠 지사는 8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2031년까지 서산시 대산읍 대산일반산단 연접 생활폐기물위생매립장 일원 9만 9141㎡를 개발, 대산일반산단으로 편입시킨다. 산단 확장지 가운데 1만㎡ 가량은 SAF 종합실증센터 건립 부지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HD현대오일뱅크가 에너지 신산업 관련 플랜트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와 서산시는 HD현대오일뱅크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HD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석화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 8월 서산시가 산업 위기 선
디지털 정보화 시대 속에서 자칫 소외되기 쉬운 지역 어르신들의 '세상과 소통하는 창'을 열어주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충남 천안에서 열린다. 충남신문은 오는 12월 9일 오후 4시, 천안박물관 대강당에서 ‘제14회 희망·나눔 열린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공연을 넘어, 지역 언론이 주도하는 '경로당 무료 신문 보내기 운동'의 동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음악회의 핵심 취지는 '정보 복지'의 실현이다. 충남신문은 지난 2010년부터 천안·아산 지역 경로당에 무료로 신문을 배포하는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에게 종이신문은 여전히 지역 소식과 생활 정보를 습득하는 가장 친숙하고 중요한 매체다. 주최 측은 이번 자선 콘서트를 통해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함과 동시에, 어르신들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신적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의 십시일반 후원도 빛났다. 희망나눔열린음악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충청가구백화점, 천안시, 천안시의회, 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 등 주요 기관이 힘을 보탰다. 또한 법무법인 청암, 웨딩베리컨벤션, 국일전기공사,
대한민국이 '단일민족'이라는 옛말을 뒤로하고 공식적인 다문화 사회로 첫발을 내디뎠다. 국내 거주하는 이주배경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총인구의 5%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충청권은 제조업 기반의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외국인 유입이 가파르게 늘고 있어, 이에 따른 지역 사회의 변화와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71만 5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총인구의 5.2%에 해당하는 수치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분류하는 '다문화·다인종 국가'의 기준인 5%를 상회하는 기록이다. 전년 대비 13만 4천여 명(0.3%p)이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전체 인구가 0.1%p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성장세다. 김서영 국가데이터처 인구총조사과장은 "취업 또는 유학생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이주 외국인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며 "결혼 이민자 구성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생산연령인구'의 비중이다. 이주배경인구 중 15세부터 64세까지의 생산연령인구는 222만 3천 명으로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청주 지역의 독서 문화와 공예 예술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한다. 청주열린도서관과 청주공예문화협동조합은 8일 오전 11시 문화제조창 5층 청주열린도서관에서 지역 독서문화 및 공예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주 문화제조창을 주 거점으로 양 기관이 보유한 콘텐츠를 결합해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문화행사 공동 개발 및 운영 ▲물적·공간적 자원의 상호 교류 및 지원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이전부터 꾸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 2021년부터 섬유, 도자, 금속, 한지 등 생활공예 분야 35명의 지역 작가들과 함께 도서관 내 전시와 문화행사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2025년에는 문화제조창 2층 북타워에서 공예 전시를 공동 기획하는 등 실질적인 공조 체제를 다져왔다. 심완보 청주열린도서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도서관은 앞으로도 공예문화협동조합과 긴밀히 협력하여 배움과 창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문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송재민 청주공예문화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 공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충남도립대학교 스마트팜학과가 스마트농업 분야 핵심 역량인 병해충 진단·방제(IPM, Integrated Pest Management) 능력 강화를 위해 실무 중심 전공 특강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학생들의 현장 대응력과 직무 기반 기술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과정으로 추진됐다. 특강에는 국립농업과학원 해충잡초방제과 전성욱 박사가 초청돼 병해충 발생 환경, 현장에서 활용되는 진단 기법, 해충 표본 관찰 및 동정, 예찰 기반 방제 전략 등 병해충 종합관리(IPM) 체계의 핵심 요소를 단계적으로 안내했다. 교육은 이론 중심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표본을 분석하고 진단 절차를 수행하는 실습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평소 교과 과정에서 접했던 이론이 실제 농업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하며 스마트팜 운영에 있어 병해충 관리 기술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김태원 스마트팜학과장은 “병해충 대응은 스마트농업의 자동화·센서 기반 시스템과 함께 반드시 갖춰야 할 실무 역량”이라며 “전문가와 함께하는 실습형 교육을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대만 노선 운항을 대폭 확대하며 중부권 국제선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에어로케이항공은 5일, 내년 동계 기간인 2026년 2월 13일부터 23일까지(14·18일 제외) 청주-타이베이 노선에 총 8회를 추가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증편으로 해당 기간 청주와 타이베이를 잇는 항공편은 매일 최대 3회 운항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조치는 충청권을 비롯해 수도권 남부, 전북·경북 등 인근 지역과 대만 간의 늘어나는 인적·물적 교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에어로케이는 이번 타이베이 증편과 함께 인천-화롄 신규 취항을 추진하며 대만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일본 및 동남아 노선 공급석도 지속적으로 늘린다. 오는 1월 25일부터 청주-나리타 노선을 매일 4편으로 증편하며, 삿포로와 오키나와 등 일본 주요 노선도 수요에 맞춰 운항을 확대한다. 아울러 연내 청주-세부 신규 취항도 준비 중이어서 청주공항의 국제선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청주공항의 접근성 개선도 이러한 노선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부여와 공주,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대중 순환버스가 개통되면서 충청 내륙권 주민들의 공항 이용 편의가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구 데드크로스' 시대,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돕기 위한 비영리민간단체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공주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다문화교육전공(주관 박찬석 교수)은 6일 오전 교내 입지관 526호에서 윤영미 박사(하남 글로벌다문화센터 소장)를 초청해 '결혼이주여성의 한국 정착을 위한 비영리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박사과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윤영미 박사는 현재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진단하며 서두를 열었다. 윤 박사는 "한국 사회는 노동력 부족, 공동체 약화, 돌봄 공백 등 인구 감소로 인한 구조적 위기에 봉착했다"며 "외국인 유입은 필연적인 사회 변화이며, 그중 결혼이주여성이 가장 선도적인 집단"이라고 정의했다. 윤 박사는 이어 이주여성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언어·문화 차이 ▲경제적 어려움 ▲가족 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 ▲사회적 고립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공공기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주체로서 비영리민간단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
헤드라인충청 김용철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은 4일 오전, 화합관에서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을 초청하여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지난 10월 20일 윤건영 충청북도교육감이 제주교육청 방문해 실시한 특강의 후속 행사였다. 김광수 교육감은 특강에서 제주교육청만의 차별화된 대표 정책으로 ▲자치경찰 활용 학교안전경찰관 제도 ▲제주형 자율학교(글로벌역량학교) ▲자율학교 운영 유형 다양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늘봄학교 및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 운영 등을 소개했다. 또한, ▲특수학급 2인 담임제 ▲학생 마음건강 증진 '해봄 위(Wee) 센터' ▲애월고 미술과-프랑스 낭트셍나제르미술대 연계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화 사업 ▲핫빛 장애인오케스트라 운영 등도 대표 사업으로 강조했다. 제주교육청과 충북교육청은 정서위기학생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정책교류를 추진해 왔으며, 충북교육청은 내년 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을 준비 중이며, 제주교육청이 운영 중인 병원형 위(Wee)센터를 벤치마킹해 충북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병원형 위(Wee) 센터 설립을 고민하고 있다. 제주의 병원형 위(Wee) 센터인 해봄 위 센터는 전문상담사와 임상심리전문가, 치료사가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시정 4기를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로 도약하는 대전환기”였다고 자평하며,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의 민자 적격성 통과를 올해 최대 성과로 꼽았다. 최 시장은 4일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시정 4기 주요 성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최 시장이 꼽은 가장 큰 성과는 단연 교통 분야다. 그는 “CTX 민자 적격성 통과는 시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과”라고 강조했다. CTX는 대전-세종-청주를 30분대로 연결하며, 사실상 세종시의 지하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 민간투자 사업으로, 지자체의 막대한 재정 부담을 덜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대전~당진 고속도로 첫마을 IC 설치 ▲제천 지하차도 건설 ▲금강횡단교량 추가 설치 등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숙원 사업들도 확정되며 교통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행정수도 완성의 퍼즐도 맞춰지고 있다.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으로 국비 1,196억 원이 확보됐으며, 국회규칙 제정과 국제설계공모 등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KT&G 등 대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뜨거운 열정과 강한 의지로 2007년 도 장애인체육회 설립 이후 참가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5위의 성적을 거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충남 선수단과 임원진을 격려하고 감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장애인체육 유공자 표창 및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해단식’에 참석해 “충남 장애인스포츠 역사를 다시 쓴 주인공들”이라며 최고 성적을 낸 선수단을 축하했다. 이어 김 지사는 “한국 신기록 9개, 대회 신기록 1개를 수립하고 처음으로 종합 점수 13만 점을 돌파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라면서 “여러분이 써가는 도전과 열정의 이야기는 힘든 상황에서 고민하고 지쳐있는 많은 사람에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도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최고의 페이스메이커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선수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 고용 연계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를 비롯해 김지철 도교육감,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