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명 빵집인 성심당이 지난해 온라인몰 홈페이지 해킹에 이어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까지 해킹된 것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성심당은 17일 SNS를 통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아이디 탈취로 인해 이용이 불가한 상태"라며 해킹 사실을 밝혔다. 이어 "계정 관리가 불가해 현 시각부터 계정 복구 시까지 업로드되는 게시물들은 성심당과 무관하며, 해당 계정으로 메시지를 받은 고객은 무응답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8일 성심당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계정 해킹은 전날 오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성심당은 현재까지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던 고객들은 댓글을 통해 '작년엔 성심당몰 해킹당해서 거의 1년을 못 쓰게 되더니 이번엔 인스타인가요', '대전이 공격당했다'는 등의 걱정과 우려를 나타냈다. 성심당은 지난해 5월에도 온라인 쇼핑몰인 '성심당몰'에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되는 해킹을 당한 바 있다.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고 해당 쇼핑몰을 폐쇄 조치한 성심당은 최근 온라인몰을 복구한 뒤 재개했다. 성심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스타그램 고객센터에 문의해
최교진 교육감이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연장을 거부한 중앙 정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15일, 최 교육감은 세종CEO언론협회(회장 박승철)와 갖은 신년 인터뷰에서 "전국 모든 교육감들이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연장을 요청했으나 교육부는 이런 요구를 묵살하고 재의 신청을 요구했으며 이에 최상목 권한 대행이 국회가 결의한 연장 요구에 대해 재의를 요청했다"라며 "지금의 심정으로는 몇몇 교육감들과 함께 교육부 앞에가서 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라는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최 교육감은 "정부가 예산을 끊게 되면 세종시의 경우 전국 교육청 중에서 학생 수가 가장 적어 1년에 약 97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라며, "당장 올 1년은 예비비등을 조정해서 본인의 임기중에서는 계속 고교무상교육을 해나갈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예산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 임태희교육감은 과거 보수 정부의 비서실장까지 지내신 분인데도 현정부의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라며,"진영의 논리를 떠나 미래 세대들을 위해 기성세대와 정치권이 어떤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소속 의원들
충남 홍성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은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이 의정 보고회에서 주민의 12·3 내란 사태 관련 질문을 막았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강 의원 측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뤄진 조치라고 반박했다. 문병오·최선경·신동규·이정희 군의원은 15일 홍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의원이 지난 13일 홍성문화원에서 열린 의정 보고회에서 '내란 공범이냐'는 주민 질문에 '경찰 불러 내보내'라고 말했다"며 "지난 14일 홍동면에서 열린 보고회에서도 참석자의 질문을 막고 행사를 방해하고 있으니, 경찰을 보내 내보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입틀막'이라며 비판하고 있다"며 "우리가 피땀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내란 수사를 반대하는 듯한 입장을 취한 강 의원은 군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의 홍성사무소 관계자는 "의정활동을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앞서 가급적 정치적인 질문은 지양해 달라고 요청했었다"며 "의원님이 의정활동을 설명하던 중에 5∼6명이 일어나 큰 소리로 불쑥 질문을 해 소란스러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의정 보고회장 앞에서 (강 의원) 규탄 집회
남학생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전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교육 당국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1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시교육청은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여교사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지난달 31일 개최하고 중징계 처분하기로 의결했다.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을 보면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교원의 성범죄는 비위 정도와 관계없이 최고 수준의 징계(파면, 해임)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A씨에 대한 징계 결과 역시 파면과 해임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의제강간죄는 상대방이 '13세 미만' 또는 '13세 이상 16세 미만'이라는 점을 알고 간음하면 성립한다. 피해자의 동의가 있더라도 죄는 인정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 통보서를 확인했고, 중징계 대상이라고 판단해 시 교육청 차원의 징계위를 열게 됐다"며 "마땅한 처분을 내렸지만, 정확한 징계 내용은 개인정보여서 교사에게만 개별 통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 당국은 지난달 12일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받자마자 A씨를 직위해제하고, 해바라기 센터 등과 연계해 피해 학생을 보호하는 데 집중해왔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지난달
대전에서 세입자들의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송환된 부부가 결국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말 사기 혐의로 A(45·남)씨와 B(49·여)씨 부부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대전에서 세입자 90명을 대상으로 전세보증금을 충분히 반환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약 6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11채의 다가구주택을 매수한 뒤 깡통전세 사기를 설계한 것으로 봤다. 깡통전세는 건물 담보 대출과 세입자 보증금이 실제 건물의 가치보다 커 남아있는 건물의 가치가 텅 비었다는 뜻이다. 이들 부부는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인 2022년 미국으로 건너가서 약 2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 나갔다. 경찰은 2023년 8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으며, 지난해 9월 미국 시애틀 인근에서 이들을 검거한 뒤 지난달 20일 국내로 송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세사기를 의도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피 생활 관련해서는 '도망이 아니라 여러 사정으로 주거지를 옮겨 다닌 것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들의 미국 도피 생
최근 임용된 충남 서산시 공무원 10명 중 1명이 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산시에 임용된 공무원 391명 가운데 9.5%인 37명이 의원면직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경력 5년 이하의 8∼9급 공무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최동묵 의원 등 시의원 11명은 '서산시 저연차 공무원 공직 적응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시장이 근무경력 5년 이하인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적응 등을 도울 수 있는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장은 매년 공직생활 실태와 조직문화 개선에 관한 사항을 조사할 수 있고, 저연차 공무원 직무 배치에 필요한 적성검사와 공직 적응에 필요한 교육, 주거 및 교통 등 복지에 관한 사항도 지원할 수 있다. 최동묵 의원은 "저연차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한 조례안"이라고 설명했다. 조례안은 오는 20일 개회하는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연합뉴스 |
충남도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2천억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천150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라고 도는 설명했다. 우선 소상공인 자금 6천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1천억원 늘어난 규모로 충남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받아 은행에서 저리 대출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자금도 지난해보다 2천150억원 증액한 6천억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창업·경쟁력 강화자금 885억원, 혁신형 자금 1천100억원, 기업회생 자금 30억원, 회생 기업 경영안정 자금 20억원, 제조업 경영안정 자금 1천10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기술 혁신형 경영안정 자금 600억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안정 자금 100억원, 사회적경제 경영안정 자금 15억원, 중소기업 보증자금 1천150억원, NH농협은행·하나은행 우대금리(1% 내외) 자금 1천억원을 마련했다. 정책자금을 이용할 때 자금 취급 기관을 별도로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안내 창구 42곳을 충남신용보증재단 본점과 9개 영업점, NH농협은행 각 시·군 지부 15곳, 하나은행 14개 지점, 충남경제진흥원 3곳에 마련했다. 금
일면식 없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흉기로 찌른 뒤 도망친 현역 군인이 구속됐다. 1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살인미수 및 특수강간미수 혐의를 받는 현역 군인 A(20대)씨에 대해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께 대전 중구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이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머리를 다친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근처 아파트 옥상 부근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A씨가 범행 장소 근처에 버리고 간 흉기 1점도 회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던 사이로, 화장실에 들어가던 피해자를 따라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흉기는 미리 구입해 챙겨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휴가를 나온 현역 군인으로 사건 당일은 군부대에 복귀하는 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대한 특별한 동기는 없었으나 범행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죄 심리 분석 등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헤
남성 동료 시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원에 대한 재판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이미나 부장판사)은 9일 열린 상병헌 시의원의 강제추행 등의 혐의 사건 공판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3월로 연기했다. 피고인인 상 의원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아 증인신문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상 의원의 성추행 사건은 지난 2023년 5월 법원에 공소장이 처음 접수된 후, 같은 해 12월 첫 공판 일정이 잡혔다. 하지만 첫 공판부터 기일이 변경되면서 재판 지연이 시작됐다. 이후 두 차례 더 공판기일이 변경된 후 지난해 4월에서야 첫 공판이 열릴 수 있었다. 공소장 접수 후 1년 가까이 흐른 뒤였다. 이후 두 차례 공판이 더 열렸을 뿐, 공판기일 변경은 계속됐다. 지난해 1년 동안 열린 재판 횟수는 단 3차례에 불과했다. 반면, 공판 일정은 이번까지 포함해 모두 6번 변경됐다. 상 의원은 원래 이날로 예정됐던 공판 일정도 처음부터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금까지 3차례 변호인 사임계를 제출했다. 그때마다 재판 일정이 취소되고 지연됐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
박범인 금산군수는 9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을사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박 군수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수해라는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세계로 미래로를 향한 발걸음으로 금산의 저력을 발휘했으며 올해 지혜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할 뿐 아니라 성과를 실감하고 자부심을 키우는 희망의 군정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양수발전소 유치, 전화위복의 수해복구, 아토피자연치유마을 조성에 관해 설명했다. 박 군수는 “금산군 양수발전소 유치는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과를 얻고 4만여 군민께서 서명 운동에 참여해 주신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28년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군의 15년 치 지역 개발 사업비에 해당하는 1조5000억 원이 투입된다”며 “이를 통해 관광수익, 지원금, 지방세 수입 등 총 5798억 원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수해복구와 관련해서 “200년 만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지역에 큰 피해가 있었다”며 “2298명의 자원봉사자가 복구에 동참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 및 복구비 1142억 원 확보 등을 통해 항구복구 여건 마련 및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