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남부경찰서가 세종시 고운동 근린공원 풋살장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 사고와 관련해 세종시 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11세 초등학생이 넘어진 이동식 골대에 맞아 숨진 사고는 관리 당국의 안이한 안전 관리 실태가 부른 비극이라는 지적이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풋살장 골대 그물망에 매달려 놀던 A군은 골대가 갑자기 앞으로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쳐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풋살장은 예약제로 운영됐지만, 누구나 손쉽게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들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이동식 골대를 설치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골대가 넘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등 안전 조치를 했어야 했다"며 관리 부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사고는 공공 체육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 관리 체계의 허점을 드러냈다. 경찰은 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잠금장치 관리와 정기 점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며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릴 방침이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지역 체육계 인사로부터 수백만 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21일) 오전 9시 30분경부터 청주 충북도청에 수사관들을 보내 김 지사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충북도지사실에서 지역 체육계 인사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일본 출장 여비 명목으로 현금 50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김 지사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차량 출입 기록 및 도지사실 주변 CCTV 영상 등을 압수했다. 이는 윤 회장의 회사 직원이 내부 고발 형식으로 제보하며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돈 봉투 전달 경위와 함께 윤 회장 등이 도청으로부터 사업상 특혜를 받았는지 등도 함께 수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영환 지사는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모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수사가 향
공인중개사살리기협회장 김경희ㅣ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올해 상반기 전국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서는 등 월세 중심의 임대차 시장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국 월세 계약 비중은 약 61.9%로 집계돼 전세보다 월세를 선택하는 세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무주택 가구가 늘어나면서 월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국내 건설업계의 구조적 어려움과 폐업 사례 증가가 맞물리면서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현재 국내 건설사들은 고금리·고물가·미분양 증가 등 삼중고에 직면하며 부도와 폐업이 늘고 있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악성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중소형 건설사들이 재무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 또는 폐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신규 주택 공급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이다. 주택 공급 감소는 자연스럽게 전세 물량 부족과 월세 중심 전환을 촉진한다. 최근 월세 계약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은 이러한 시장 구조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건설사의 부진과 주택 공급 부족이 전월세 시장의 월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은 14일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대해 검찰의 '조작 수사'이자 '보복 기소'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의원은 이날 대법원 판결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로운 판결로 정의와 진실을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이번 판결로 이른바 '울산 사건'은 검찰의 조작 수사이자 보복 기소였음이 명명백백해졌다"면서 "이제 심판의 시간"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조작 수사와 보복 기소를 통해 정의를 왜곡하고, 무고한 사람을 6년에 걸친 재판의 고통에 빠뜨렸던 검찰은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사건 기소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황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기소를 반대했던 이성윤 중앙지검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가 책임진다'며 기소를 강행했다"고 지적하며 "이제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대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황 의원은 이 사건을 "조국 수사에서 시작된 윤석열 검찰의 '검찰 쿠데타'의 실행 과정 중 하나"로 규정하며, 당시 수사에 가담했던 검사들을 모두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시는 검찰
세종시가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의 대회기를 공식 인수하고, 유럽 주요 도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행정수도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지난 7월 24일부터 31일까지 독일과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대표단은 지난달 27일 독일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차기 개최지 자격으로 대회기를 전달받았다. 이 자리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함께 참여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전 세계에 약속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라인-루르 조직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대회 운영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2027년 대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농구·유도 경기가 열리는 현지 경기장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방식을 꼼꼼히 살폈다. 특히 전시 공간을 체육 시설로 개조한 메세에센 유도 경기장은 향후 기존 시설을 변경해 경기장을 마련해야 하는 세종시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출장 첫날인 25일, 독일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슈투트가르트시와 우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금산군의회가 단순한 공공건축물 ‘보존’의 틀을 넘어, ‘활용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나선다. 지난 7월 30일 군의회에서 열린 「의원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가 대표자인 박병훈 의원과 함께 김기윤, 정옥균, 최명수 의원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공공건축물 활성화 방안 의원연구회’를 승인함에 따라 공공건축물의 운영과 실질적 활용을 위한 정책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박병훈 의원은 지난 4월 22일 제328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유사 시설 난립 ▲시설별 이용률에 대한 정기적 분석 부재 ▲노후 건물의 통합관리 필요성 등 공공건축물의 비효율적 운영 문제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의 시급함을 강조했다. 현재 금산군이 운영 중인 공공건축물은 280여 개에 달하며, 향후 19개 시설이 추가로 완공될 경우 매년 약 113억 원(2025년 예산 대비 1.67%)의 운영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처럼 예산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공공건축물의 효율적 운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공공건축물 활성화 방안 의원연구회’는 금산군 공공건축물의 운영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시설 활용도 제고와 주민 편의성 증진 등 군민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 ( 대전 동구 ) 은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전기설비 손괴를 ‘ 전기재해 ’ 의 범위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 전기안전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 」 을 대표 발의했다 . 현행법상 ‘ 전기재해 ’ 는 전기화재와 감전사고 등으로 한정되어 있어 ,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전기설비의 파손과 그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에 대한 법적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 장 의원은 “ 경주 (2016), 포항 (2017) 등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다수의 전기설비가 파손되고 , 지역사회에 큰 혼란과 피해가 발생했지만 , 기존 전기안전관리 체계에서는 이를 명확히 관리할 법적 근거가 부족했다 ” 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 이번 개정안은 전기안전관리법 제 2 조의 ‘ 전기재해 ’ 정의 조항에 지진으로 인한 전기설비 손괴를 명시적으로 포함함으로써 , 자연재해로 인한 전기설비의 피해 또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 이를 통해 향후 전기설비에 대한 내진설계 강화 , 안전 점검 기준 재정비 , 긴급 복구 매뉴얼 마련 등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
헤드라인충청 편집국 기자 |
세종시의회가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인사청문회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시정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에 나섰다. 지난 5월 최민호 시장과의 합의를 통해 물꼬를 튼 이번 인사청문회는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공공기관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제99회 임시회에서 임채성 세종시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의회와 집행부 간 인사청문회 운영을 두고 적지 않은 갈등과 견해가 있었음을 언급하며, 시민사회의 높은 요구와 이미 마련된 관련 조례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영이 지연되어 온 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최민호 시장과의 만남에서 인사청문회 제도 운영의 필요성과 실효성을 재차 강조했고, 이에 대한 시장의 전향적인 참여가 이뤄지면서 인사청문회 시행에 급물살을 탔다. 이번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향후 공기업 및 산하 출자·출연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정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 의장은 이를 통해 시민의 알 권리가 더욱 보장되고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또한 인사청문회가 단순히 의원들이 후보자에게 질문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는
최근 우리 군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홍성읍 복개주차장 철거 사업에 대해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사업이 ‘풍수해 방지’라는 허울좋은 명분 아래 복개주차장 철거를 넘어선 ‘천억짜리 낭비’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가장 먼저 공론화 과정의 부재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473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홍성읍의 상권은 물론 군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이 중대한 사업이, 왜 충분한 논의나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도 없이 군수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인가? 공모사업을 진행할 때부터 당초 사업계획서 안에 복개주차장 철거계획이 들어 있었다면 이는 행정의 편의성만을 고려해 밀어붙인 사업으로밖에 볼 수 없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주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이 주민 공청회나 주민들의 대변자인 의회 설명 등 투명한 절차 없이 진행된다는 것은, 아무리 좋은 의도라 해도 결코 납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히 절차상의 문제를 넘어, 군민의 참여와 권리를 무시하는 행태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본다. 현재 군수가 내세우는 이 사업의 가장 큰 명분은 ‘풍수해 예방’이다. 하지만 이 명분 자체가 매우 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