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3 (일)

정진석 보궐 출마 제동 건 김태흠… "자숙 없다면 결별" 초강수

김태흠, 정진석 공천 강행 시 "탈당 불사"… 충청발 내홍 격화

김태흠 충남지사가 12월 3일 계엄 사태를 거론하며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보궐선거 공천에 반대해, 공천 강행 시 당을 떠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공주 부여 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공천에 대해 사실상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특히 당의 결정에 따라 탈당까지 시사하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면서 중앙당의 공천 방향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입장문을 내고 현재 진행 중인 정 전 실장의 공천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작금에 진행되고 있는 정진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을 감출 길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2월 3일 계엄 이후 1년 6개월의 비참하고 암울했던 우리의 현주소를 잊었단 말이냐"고 반문하며 당 지도부의 쇄신을 촉구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보편성과 상식선에서 판단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대목은 탈당을 암시한 발언이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을 사랑하며 지난날의 과오마저도 함께 짊어지고 갈 것"이라면서도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6월 3일 선거를 앞두고 중도 표심을 얻어야 하는 충남 지역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실장의 출마가 당의 쇄신 이미지를 훼손하고 충청권 선거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공개적인 압박이다. 국민의힘 중앙당이 현직 도지사의 최후통첩에 가까운 요구를 수용할지, 아니면 공천을 강행해 결별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할지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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