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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추경안 놓고 여야간 정면 충돌..상인들까지 집단 항의
  • 임용태 기자
  • 등록 2024-09-09 19:13:02
  • 수정 2024-09-09 21: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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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결위, 빛축제 정원 박람회 예산 전액 삭감 추진
  • 수변상인들 빛축제 예산 증액하라며 집단 항의

세종시의회가 추경예산을 둘러싸고 여야간 이견으로 정면충돌 양상을 보여 본회의가 연기되고 몇 차례 정회 소동을 겪으며 그야말로 야단법석을 보여줬다.


세종시의회는 당초 9일 오전 10시 개최 예정이던 제91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오후 2시로 연기했다. 그 이유는 예결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몇 차례 정회로 늦어진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과 긴급현안 질문만 하고, 추경 예산안은 10일 오전 10시 3차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하며 소동은 일단락 됐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최민호 시장의 역점사업인 세종 빛 축제 예산 6억원과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 출연금 14억5천만원의 전액 삭감한다는 주장에서 시작됐다.


세종시의회는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7명이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13명으로 여소야대 정국이기 때문이다.


지난 해 처음 열린 세종 빛 축제는 행정복지위원회가 사업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2026년 세종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사업이지만 역시 전액 삭감되어 박람회 조직위원회도 출범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처지에 놓였다.


이에 따라 금강수변상가번영회 회원 20여명은 이날 의회를 항의방 문해 김현미 행정복지위원장과 이현정 예결위원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예결위 일정으로 면담은 불발됐다. 


이에 상인들은 시청으로 찾아가  최민호 시장을 만나 자신들의 뜻을 전했다.


손희옥 상가 번영회장은 "여러차례 의원 면담을 요청했는데 만나주지 않고 있다"라며 "  전액 삭감이 아니라 오히려 예산을 증액해서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해 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10일 3 차 본회의를 열고 심의를 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의 여소야대 구조에서는 가능성이 낮아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 CEO 언론협회 공동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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