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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라는데 인사가 망사된 중구청
  • 최병옥
  • 등록 2023-11-26 20:50:05
  • 수정 2023-11-26 21: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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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간 무려 12차례 인사명령, 결국 행정 차질 불러와...

대전 중구가 잦은 인사로 결국 행정 차질까지 빚어 지는 일이 발생 됐다.

 

류수열 중구의원(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은 지난 주에 있었던 행정 감사에서 이강선 자치행정국장을 상대로 중구의 잦은 인사발령 문제를 지적했다.

 

류 의원은 "작년 11월부터 올 11월까지 중구청이 공고를 낸 인사발령은 무려 12차례였고 인사 발령을 받은 직원이 1049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더구나 "한 직원이 2회 이상 발령 받은 사람이 48명에 이르고 그가운데 36명은 6개월도 근무 하지 못하고 새로운 발령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일례로 총무과장이 1년에 3번 바뀌었다면 총무과 직원들은 안정된 조직 분위기에서 근무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사업부서에 잦은 변동이 있었다면 그 사업이 제대로 가능하겠는가?"라고 물었다.

 

이 국장은 "어느 조직이든 리더가 하기에 따라서 안정감 있거나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리더도 있다"면서 "그러다보니 고충상담이나 애로사항이 있는데 상담을 통해 적재적소에 인사를 배치하는거지 꼭 2년을 채우라는 보장은 아니다"라고 류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하지만 중구청 총무과는 작년 12월‘대전광역시 중구 고향사랑 기부금 모집 및 운용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어 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2023년도 기금운용계획’에 본 내용이 제때 반영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고향사랑 기부금은 현재까지 기금이 아닌 세외수입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기금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밝혀졌다.

 

1년에 3번씩 과장이 바뀌다 보니 총무과의 역점사업이었던 고향사랑 기부금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중구청을 퇴직한 모 인사는 "지난 1년간 중구청의 인사를 보면 너무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인사는 구청장의 고유권한이라고 하지만 지나치게 잦은 인사는 해당 직원의 사기를 꺽을 수 있어 구청 전체를 생각한다면 신중한 인사를 하는 것이 구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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