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충청권 출신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차기 국무총리로 내정하며, 대대적인 청와대 인적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차기 총리후보자로 강 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주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뒤 귀국했다.
이번 총리 인선은 김민석 국무총리가 오는 8월 말이나 9월 초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조만간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진됐다. 이 대통령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후보군에 올려두고 고민했으나 최종적으로 강 실장을 지명하기로 했다. 강 실장이 총리로 임명되면 공석이 될 대통령비서실장 후임으로는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천준호, 한준호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차기 총리로 내정된 강훈식 실장은 충청남도 아산 출신으로, 제20대부터 제22대까지 내리 3선을 한 중진 국회의원이다. 건국대학교 총학생회장을 거쳐 정계에 입문한 뒤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전략기획위원장, 충남도당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맡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국정 전반에 관여했다. 특히 방위산업, 에너지, 자원, 공급망, 첨단산업 등 경제와 외교 안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3선 중진 의원의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다.
강 내정자가 총리직에 오르면 역대 충남 및 대전 출신 국무총리의 계보를 잇게 된다. 과거 충청권 출신 국무총리로는 충남 부여 출신인 김종필 전 총리를 비롯해 충남 공주 출신의 정운찬 전 총리, 충남 청양 출신의 이해찬, 이완구 전 총리 등이 활약한 바 있다. 지역 사회에서는 충남 아산 지역구 출신인 강 내정자의 발탁이 향후 충청권의 정치적 입지와 지역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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