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현장에서 벌어지고, 기록은 사실이어야 한다."
수도권 일극 체제 속에서 지방 자치의 현실을 냉철하게 감시해 온 송경화 굿뉴스365 대표기자가 그동안의 취재 수첩을 연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충청권 정치·행정의 이면을 파헤친 지방정치 기록 다큐멘터리 『現場(현장)』이 출간되어 지역 정가와 독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책은 단순한 기사 모음집이 아니다. 송 기자가 선거판과 의회, 행정의 최일선을 누비며 작성한 60편의 현장 기록과 칼럼은 지역 권력을 향한 '서슬 퍼런 질문'들로 가득 차 있다.
총 7부로 구성된 이 책은 지방 권력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1부와 2부에서는 '세종보 개방 6년의 실체', '반복되는 베끼기 조례', '그때그때 달라지는 시의회의 태도' 등을 다루며 질문이 사라진 권력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특히 "세종시는 과연 선거용 도시인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통해 정치적 수사와 실천 사이의 간극을 날카롭게 짚어냈다.
3부와 4부에서는 언론과 행정의 올바른 관계를 조명한다. 세종정원도시박람회를 둘러싼 논란과 민생을 외면한 지방선거의 현실을 지적하며, "비판은 혐오가 아니며 권력을 직시하는 것이 언론의 본령"임을 강조한다.
이어지는 5부에서는 책임 없는 권력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훼손하는지 보여준다. 시장의 반복되는 실언, 예산 편성권을 둘러싼 논란 등 11편의 기록은 독자들에게 지방 자치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책의 후반부인 6부와 7부에서는 충청권의 미래와 역사를 다룬다. '행정수도 완성 5부작', '세종보 개방 효과 7부작' 등 심층 기획 기사를 통해 수도권 집중 문제를 탐사했다. 또한, 충남 홍주의 역사적 정체성과 의병기념관 건립 문제를 다룬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 편은 역사가 정치적 수단으로 소비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책 곳곳에 실린 '기자의 말'은 이 책의 백미다. "물이 말이 없다고 아무 일도 없었던 건 아니다", "조례는 복사해 붙이는 종잇장이 아니라 현장의 숨결로 쓰여야 할 시민과의 약속이다"라는 문장들은 현장을 지키는 기자의 치열한 고민을 보여준다.
송경화 기자는 출간 소감을 통해 "이 책은 결론을 내리기보다 질문의 결을 선명하게 남기기 위한 기록"이라며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진실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의 교과서이자 생생한 사료(史料)가 될 『現場』은 현재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송경화 #도서현장 #지방정치다큐멘터리 #굿뉴스365 #세종시 #충청권뉴스 #세종보 #의병기념관 #필독서 #언론의역할 #헤드라인충청 #지역정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