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밤 수놓은 떼창"... 해바라기 콘서트, 7080 감성 제대로 저격했다

  • 등록 2025.12.31 08: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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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기획 연말 콘서트 성료... 7080 세대 위한 '추억의 보석상자' 열렸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하루 앞둔 지난 30일 저녁, 대전 서구 관저문예회관은 7080 세대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파랑새기획(대표 유하용)이 주최한 남성 듀엣 '해바라기'의 단독 콘서트가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당초 90분으로 예정되었으나, 앵콜 요청과 관객들과의 소통이 이어지며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이날 무대에 오른 해바라기는 <어서 말을 해>, <내 마음의 보석상자>, <행복을 주는 사람> 등 시대를 풍미했던 히트곡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객석을 메운 중년 관객들을 추억 속으로 안내했다. 또한 <말 속에 향기가 있어>, <당신이 나의 봄이죠> 등 신곡 무대를 통해 여전히 건재한 음악적 감수성을 뽐냈다.

 

​공연의 백미는 마지막 순서였다. 해바라기의 대표곡 <사랑으로>가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공연장은 거대한 '떼창'의 물결로 하나가 됐다. 삶의 애환을 위로받고자 모인 관객들에게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치유의 순간이었다.

 

​해바라기의 리더 이주호 씨는 무대 중간 관객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식후 20여 분은 꼭 움직이셔야 한다"며 "건강하셔야 우리가 오랫동안 다시 만날 수 있다"라고 덧붙여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파랑새기획 유하용 대표는 예상치 못한 흥행에 감사를 표했다. 유 대표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객석이 매진되어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이번 공연이 삶의 찌꺼기를 씻어내는 계기가 되었길 바라며, 내년에도 많은 분이 모여 사랑과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문예회관이 후원하고 (주)신양소주와 이엘치과병원이 협찬한 이번 콘서트는 문화 향유 기회가 부족했던 지역 중년층에게 소중한 연말 선물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용태 1318ytl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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