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은 과거의 저발전과 인구 유출의 고리를 끊어낼 '실용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권오성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논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프랑스 툴루즈 1대학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하고 국회와 정당에서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 온 권 부의장은, 지금 논산에 필요한 것은 '전문성을 갖춘 신선한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본지는 그를 만나 논산의 현안과 미래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논산의 활력, 구도심 재생과 관광산업에서 찾아야"
권 부의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도심 활성화와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꼽았다. 그는 현재 논산의 도시 구조가 행정 중심의 신도심(시청 인근)과 상업 중심의 구도심(취암·부창동)으로 이원화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특히 낙후된 구도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권 부의장은 "행정적인 중심이 아닌 상업적 도심인 구도심은 정책 지원에서 소외되어 왔다"며 "구도심에 특화된 문화 가치를 심고, 전선 지중화 등 물리적 환경 개선을 병행해 도시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일자리 부족'과 '도시 미래의 불확실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논산의 미래 먹거리를 '관광산업'에서 찾아야 한다"며 "각 읍·면의 특성을 반영한 관광 전략으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면, 청년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유입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 "방산 시설 유치, 시민 안전이 최우선... '국방도시' 포장은 위험"
최근 논산시가 주력하고 있는 국방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현 시정의 방향성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권 부의장은 "방산 시설 한두 개가 들어선다고 해서 '국방산업도시'라고 칭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며 "기초 제조업 기반 없이 조립형 공장 수준에 그친다면 진정한 산업 도시라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이라며 "시정부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해야 하며,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지 않은 채 밀어붙이기식 행정은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논산은 백제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사상을 이끌어온 도시이지, 군사 물자에 의해 존립하는 도시가 아니다"라며 무리한 '군사도시' 프레임이 논산의 고유한 정체성을 왜곡할 수 있음을 경계했다.
◆ "준비된 정책 전문가, 논산의 기질 살려 도약 이끌 것"
충남 논산 출신인 권 부의장은 충남대와 프랑스 유학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1대 대선 선대위 조직부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중앙 정치 무대에서 기획 및 정책 역량을 쌓아왔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논산은 크고 강한 기질을 지닌 사람들의 땅이자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곳"이라며 "도지사와 시장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논산을 실용적으로 변화시키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실용 행정'과 '정책 전문성'을 앞세운 권오성 부의장의 행보가 지역 정가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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