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지부진한 세종 대통령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사업에 대해 "더 서둘러야 한다"며 강력한 '속도전'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토교통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새만금개발청 합동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용산 시대를 거쳐 청와대로 갔다가, 퇴임식은 세종에서 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현재 추진 중인 건립 계획을 언급하며 "2030년에 행복도시에 대통령집무실을 지으면 (내 임기 중에) 와서 잠깐 얼굴만 보고 가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행복청 등 관계 당국은 당초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설계 공모와 기본 계획 수립 과정 등에서 일정이 지연되며 완공 목표 시점을 2030년 등으로 조정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사업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도 너무 느리다. 2029년까지 미룰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행정 절차상 불가피한 것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속도 조절을 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주엽 행복도시건설청장은 "현실적으로 '2030년 준공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도 매우 도전적인 공정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답변을 들은 이 대통령은 "어쨌든 서두르면 좋겠다"고 재차 강조하면서도 "물론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지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단순히 건립 시기를 앞당기는 것을 넘어,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정 과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표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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