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전기 기능사까지... 세종시, 외국인 유학생 '지역 산업 일꾼'으로 만든다

  • 등록 2025.12.10 10: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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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외국인 인재로 '산업 인력난' 돌파구...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 16일 출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산업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세종시가 '외국인 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해법을 들고나왔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16일 조치원읍(충현로 154, LH행복주택 희망상가 2층)에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세종시에 처음으로 설립되는 한국폴리텍대학 관련 교육기관으로, 지역 산업계의 오랜 갈증을 해소할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산업단지 등 기업 현장을 중심으로 실무형 기술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센터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센터는 전용면적 약 150평(504㎡) 규모로 강의실, 훈련실, 운영지원실 등을 갖췄다.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이 공간 관리와 행정을 맡고, 한국폴리텍IV대학(대전캠퍼스)이 교육과정 기획과 운영을 전담하는 협업 구조다.

 

​센터는 오는 16일부터 '생성형 AI 기반 영상제작', '디지털 트윈 기반 제조혁신' 등 4개 시범 과정을 운영해 4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첫발을 뗀다.

 

내년(2026년)부터는 정규 과정으로 확대되어 연간 330명의 기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미래전략산업(AI, IoT, 정보보안) ▲산업기반(전기공사, 제조공정 PLC 제어) ▲사무행정 등 총 15개 과정으로 구성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외국인 특화 커리큘럼'이다.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이 지역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기술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을 병행한다.

 

​세종시는 이번 센터 개소를 기점으로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자격증만 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종상공회의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수료생을 지역 기업과 매칭하고, 장기적으로는 비자 제도(D-2, E-7-4 등)와 연계해 외국인 인재가 세종시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는 한국폴리텍대학 최초로 외국인 대상 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라며, "이곳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고 외국인 기술 인재의 요람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홍준 세종시경제일자리진흥원장은 교육 대상 및 비자 문제에 대해 "우선 관내 및 인근 산업체에 근무 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비자 문제 해결 및 대상 확대는 법무부·폴리텍대와 협의하여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 라고 밝혔고 "현재 센터 규모가 150평(약 504㎡)으로 협소하여,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용접 등의 대형 설비 교육은 당장 시행하기 어렵다 라며, "​전기·PLC 특화: 아파트가 많은 세종시의 특성을 고려해 수요가 높은 '전기 시설' 분야와 사무 자동화와 연계된 'PLC(제어장치)' 교육을 한글 교육과 병행하여 집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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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태 1318ytl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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