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테니스팀 해체, 유도팀 창단 위한 꼼수 아냐" 정면 반박

  • 등록 2025.08.11 10: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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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간 소송으로 팀 운영 불가… 법적 의무 이행과 예산 절감 위한 최적의 선택"

최민호 세종시장이 11일, 시청 테니스팀 해체가 특정 종목인 유도팀 창단을 위한 '꼼수'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 시장은 테니스팀 해체는 선수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분명히 하고, 이후 새로운 팀을 창단하는 과정에서 법적 의무와 예산 효율성을 고려해 '어울림 유도팀'이라는 최적의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시가 운영하던 테니스팀을 해체하고 유도팀을 새로 창단하는 것을 두고, 특정 인물 및 종목을 염두에 둔 사전 계획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테니스팀 해체와 유도팀 창단은 별개의 사안으로, 인과관계가 잘못 연결된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우선 테니스팀 해체 배경에 대해 "선수와 감독 간의 지속적인 소송 문제로 더 이상 정상적인 팀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선수들의 운동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해체 결정 후에도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도록 1년의 유예 기간을 두는 등 행정적 책임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로운 팀 창단 과정에 대해서는 "법규상 우리 시는 반드시 1개 이상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했다.

 

최 시장은 "여러 대안을 검토한 결과, 이미 전원 국가대표로 구성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장애인 유도팀과 비장애인 선수를 결합하는 '어울림 유도팀'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두 팀을 별도로 운영할 때보다 연간 9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비장애인 선수가 함께 훈련하며 시너지를 내는 선진적인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최 시장의 설명이다.

 

최 시장은 "유도계의 큰 스승인 권성세 감독을 영입하고, 2027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세종시 체육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비전의 일환"이라며 "이번 결정을 '밀실 행정'이나 '꼼수'로 매도하는 것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용태 1318ytl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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