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기후변화에 흔들리는 쌀 품질…옥천군, 모내기 시기 조절로 고온피해 대비

  • 등록 2025.05.07 13:21:08
크게보기

 

헤드라인충청 김용철 기자 | 최근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쌀 품질이 저하되어 옥천군농업기술센터가 벼 생육 고온 피해 대비를 당부했다.

 

벼가 익는 시기의 평균온도가 22℃를 초과할 경우 쌀의 외관 품질과 밥맛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익는 시기 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쌀의 맑은 외관 비율이 2~3% 감소하고 밥맛은 6%까지 저하되며 상품성도 크게 하락한다.

 

벼 수량도 예외는 아니다. 등숙기 평균온도가 최적 온도보다 1℃ 높아질 때마다 쌀 수량은 약 5%씩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옥천군처럼 고온 현상이 빈번한 내륙 지역 농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여름은 평균 19일 길어졌고 1980년대 후반 이후 벼 재배기간 중 온도는 0.4~0.5℃ 높아졌다”며“이로 인해 이삭이 나오는 시기가 약 3일 정도 빨라져 벼가 익는 시기 또한 고온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은 지역별 기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내기 적기를 재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과거 5월 말 6월 초였던 모내기 적기가 최근에는 6월 초중순으로 약 5일 정도 늦춰졌으며 이를 통해 벼가 익는 시기의 고온을 피할 수 있다.

 

이현철 옥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기후변화 시대, 벼 재배 시기와 품종 선택은 쌀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앞으로 지역 맞춤형 작부체계와 스마트 농업 기술 도입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용철 kyckyc3065@hanmail.net
Copyright @헤드라인충청 Corp. All rights reserved.


주소 : 세종시 다정5갈 104 / 충남본부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만남로 82 소암빌딩 / 대전본부: 대전시 서구 만년동 태영빌딩 B03호 등록번호: 세종, 아00147 | 등록일 : 2011-07-03 | 발행인 : 임용태 | 편집인 : 임용태 | 청소년보호 책임자 : 최병옥 전화번호 : 0707-954-3388 헤드라인충청 © headlinecc.com All rights reserved. 헤드라인충청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